'클루지'
소제: 생각의 역사를 뒤집는 기막힌 발견
이 책은 인간이 생각하고 판단하는 뇌의 작동 기제에 대해 설명하며
스스로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인간의 판단에 사실 오류가 많음을 알려준다.
책의 표지에 나와있듯 , 더 나은 의사 결정을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줄거리
Gary Marcus 의 '클루지' 는 인간의 뇌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로
우리가 가지게 된 인지 능력의 한계와 결함에 대해 탐구하는 인지과학 도서이다.
'저자는 '클루지'라는 단어가 가진 기원과 다른 의미에 대한 이야기 등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저자의 결론은 '클루지'는 독일어로 '부실한 작품'
(잘 어울리지 않는 부분들이 조화롭지 않게 모여 비참한 전체를 이룬것')
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는 인간의 뇌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진화의 최종 목표점을 염두에 두고 진화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닌,
그때 그때 당장의 현실에만 맞춰 진화를 하며 주먹 구구식으로
임시 방편적으로 발전한 구조로 인해 여러가지 결함과 한계가 생겼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은 인간의 뇌가 진화과정에서 어떤 산물적인 제약과 제한 사항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인간의 인지 능력
진화에 대해 탐구한다. 이를 위해, 마커스는 인간 뇌의 구조와 진화 과정을
다루면서 인간의 인지능력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한
현대 인지과학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또한 저자는 인간의 뇌와 컴퓨터 저장 장치, 더 나아가 인공지능과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 하며 컴퓨터보다
인간의 판단이 결함과 오류가 많은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이것들이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문제들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저자는 이러한 인간의 결함과 오류를 극복하기 위해
인간이 어떻게 학습하고 발전해왔는지 탐구하며, 뇌의 구조와
발전 과정을 다루면서, 인간의 인지 능력과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리뷰
요즘 자기 계발 서적을 꽤나 많이 읽고 있는데,
이 책은 유튜브에서 '라이프 해커 자청'님이 계속 광고를 하시길래
구매해서 읽어보았다. 그리고 책의 첫 장을 펼쳐 읽기 시작하는데
자청님이 맨날 이야기 하던 본인의 찌질했던(?) 과거 이야기가
나오길래 깜짝 놀랐다.
뭐지? 이 책 저자가 자청님이랑 똑같은 삶을 산건가?
난 클루지를 샀는데 , 왜 자청님 이야기랑 똑같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당황했는데, 계속 읽다보니 첫장부터 2~3페이지까지
유튜버 자청님이 작성한 '추천사' 였다. ㅎㅎㅎ
아무튼 , 이 책은 줄거리에서 알 수 있듯이 ,
과거 선사시대 때부터 발전해온 인간의 뇌가 수많은 세월을
거치며 어떻게 진화했는지 , 그리고 그 결과로 우리가 어떤
인지 능력과 판단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책을 구매하여 읽기전에 클루지가 무슨 뜻일까 싶어
살짝 검색했었는데 무슨 '루마니아 서부에 있는 도시 이름'
'조잡하게 만들어진 인터페이스' 이런 내용들이 검색에 나와
무슨 소리지? 하고 의아했었는데,
저자가 책 초반에 써놓은 ' 잘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조화롭지 않게
보여 비참한 전체를 이룬것' 이라는 말을 보니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것인지 느낌이 딱 왔다.
그동안 나는 막연히
인간의 유전자는 어찌 이리 놀라울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수만년이 지나면서
최대한 합리적인 최선의 방향으로 똑똑하고 영특하게
진화를 해서 이렇게 멋진 현대 문명 사회를 이루고 사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해왔었다.
무신론자이다보니, 신이 인간을 창조했을것이라는 사실을
애써 부정했지만 현대의 과학 문명을 이룬 인간을 보면
정말 신이 창조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현실이 가능했을까?
라는 생각이 막연히 있었다.
그런데 이 책 클루지를 보니,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자는 인간의 척추가 하나인 것, 그리고 인간의 망막이
머리 앞쪽이 아닌 뒷쪽을 향하도록 진화되어 인간의 눈에 맹점이
생기는 것, 그리고 남성의 정관이 불필요하게 쓸데없이 길다는
사실등을 지적하며, 인간의 진화는 최선의 결과를 목표로
차곡차곡 쌓여온 것이 아니라, 기존에 쌓인것에
그때그때 현실에 맞게 주먹구구식으로 다른 새로운것을 쌓아온,
마치 엉망진창(?)같은 모습으로
진화를 해왔다는 사실을 이야기 해준다.
( 인간이 최종의 완벽한 모습을 목표로 진화를 해왔다면,
인간의 척추는 4개의 기둥이 몸을 지탱하는 모습으로 진화를
하면 최상의 결과물이었을텐데 , 인간의 척추가 1개라는 것은
DNA가 직립보행을 염두에 두지 않고 ,
4발로 기어다니던 모습에서 직립 보행을 하도록
진화되었기 때문에, 척추를 변경할수 없었고 1개의 기둥으로
직립보행을 하며, 요통에 시달린다는 내용 )
저자는 책 내용에서 어떤 발전소를 예시로 들어 이야기 하는데,
이 발전소는 과거로부터 만들어져 발전에 사용된 비효율적인 장비 위에
중간정도 비효율적인 장비, 그리고 그 위에 현대적인 최신장비를
얹어 다같이 사용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발전소는 끊임없이 전기를 공급해야 하는데, 중간에 발전을 멈추면
도시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이유로, 발전소 가동을 멈출수 없다보니
어쩔수 없이 발전소 장비를 효율적으로 다시 셋팅하지 못하고
비효율적인 장비위에 점점 발전된 다른 장비를 얹어
함께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 역시 생명을 잠시 멈추고 전부 새로 리셋할수 없기 때문에
기존의 비효율적인 진화와 현재의 발전된 진화 모습 모두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대부분의 책들이 그렇지만, 나는 이 책 역시
읽으면서 ' 아~ 그렇네! 맞네! ' 하는 깨달음들이 많이 있었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들, 내가 왜 그렇게 판단하고 행동했는지에
대한 깨달음들이 있었고, 수년전에 했던 어떤 행동들까지
그것이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는 것도
있었다.
유튜버 자청님이 왜 그렇게 이 책을 추천했었는지,
읽어보니 알겠더라.
자기 계발 서적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그리고 좀 더 자신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책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지은이
개리 마커스 (Gary Macus)
뉴욕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언어학습센터 소장.
심리학, 언어학, 분자생물학을 통합하여, 인간의 마음의 기원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세계적 학자이다.
1993년 23세의 나이로 MIT 에서 스티븐 핑거의 지도 아래 , 뇌와
인지과학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지는 1996년 로버트 판츠 상을 수상하였으며 , 2002~2003년에는
스탠퍼드 행동과학 고등연구센터의 특별 회원이었다.
저작으로는 출간당시 학계와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세계적
화제작 '마음의 탄생'을 비롯하여, '대수학적인 마음' , '노튼 심리학 선집'
등으 있다.
그밖에도 뉴욕타임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네이처 , 사이언스 등의
여러매체에서 뇌과학과 진화심리학, 언어학 등의 분야를 넘나들며
대중과 호흡하는 지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으며,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 가면 외바퀴
자전거 타기에 심취해있는 그를 만날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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